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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밀양 랜선 여행] 가을 향기 가득한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한낮의 태양은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인 구절초가 활짝 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밀양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를 찾았습니다.

 


 

밀양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를 찾아오시는 길은 밀양 문화회관이나 청소년 수련관을 검색해서 오시면 되는데요. 구절초 단지 입구 또는 청소년 수련관 안쪽에 무료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평일에는 복잡하지 않으나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절초 단지를 찾기 때문에 아침에 오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송림과 어우러진 구절초 단지는 연인과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답니다.

삼문 송림 구절초는 10월 9일 70% 정도의 개화 상황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말에 찾으시면 송림 숲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는 구절초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인 구절초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식물이며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부릅니다.

 



 

구절초는 처음 개화할 때는 약간 어두운 분홍색이지만 점점 하얀색으로 변해가는데요. 구절초는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9월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구절초는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합니다. 

 


 

구절초는 예부터 부인병에 좋은 약재로 사랑받던 한약재 중 하나로 딸이 시집갈 때 보내는 혼수 품목에 들어가던 약재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음력 9월9일에 구절초를 채취해 잘 말려서 생리통, 생리불순 등이 있을 때 달여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구절초는 들국화의 하나인데요. 맛은 대단히 쓰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고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한다고 합니다. 오래전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떡을 보관할 때 쉽게 상하지 않도록 구절초 잎을 얹어 두기도 했답니다.

 


 

구절초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놀 등 지질 성분과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주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구절초는 일반적으로 자연과 연결된 신선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기는데요.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하네요.

구절초는 들에 피는 꽃이라 소박해서인지 가을 여인, 순수를 뜻하기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식물로 여겨서 신선함, 아름다움, 새로운 시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소박하고 토속적이고 정감이 넘치는 하얀 꽃인 구절초는 국화과 고유종으로 서민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구절초 꽃을 잘 말려서 베개 속에 넣어 사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여 두통을 없애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에는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 좋으며 구절초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구절초 조형물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그동안 송림 구절초 단지에는 흰색 종류의 꽃이 많았는데 올해는 보랏빛 구절초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에는 밀양시 최초의 상수도 수원지 시설물이 두 곳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된 상수도 시설물은 1933년 3월부터 내일동 관아 인근 지역으로 수돗물 공급을 했던 시설물인데요. 2007년 5월에 가동이 중단되고 시설물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마치 하얀 눈이 내린 것 같은 구절초를 감상하시고 둑길을 넘어가면 밀양의 대표명소인 영남루가 보이고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 송림 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예전부터 아름드리 소나무 숲으로 유명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산책을 즐기는 명소입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송림 공원에는 곰솔 650본이 식재되어 있으며 곰솔은 경남 제260호 산림유전자 보호림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송림 공원은 솔숲 따라 황토길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소나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무로 전국 산야에서 흔하게 자라는 상록의 침엽 교목이며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데요. 바람과 염분에 저항성이 강해 바닷가에서 방풍림으로 심기도 하는 곰솔은 해송, 흑송이라고도 합니다.

 


 

잎이 소나무의 잎보다 억센 까닭에 곰솔이라고 부르며 줄기 껍질의 색깔이 소나무보다 검다고 해서 흑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소나무 그늘이 만들어주는 산책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평상도 마련되어 있으며, 지나가는 열차의 모습과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물멍하기도 좋은 곳이랍니다.

 


 

가을 향기를 가득 담은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산책하며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경남 밀양/ 밀양 랜선 여행] 가을 향기 가득한 삼문 송림 구절초 단지/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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